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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는 자

" 너도 주말 당직

  설 줄 모르잖아"

이름            차재희
나이            36
키/ 몸무게     184cm / 69kg
성별            남
직업            의사

푸른색의 머리카락, 피곤한 빛의 갈색 눈, 감색 코트, 호리호리한 몸.

 

 푸른색의 머리카락이 높다랗게 묶여 자리했다. 근무 중에는 틀어올리거나 핀을 꽂아 정리하는 일이 많지만, 평소에는 아무렇게나 풀거나 대강 묶기만 한다. 언뜻 보면 꽤나 숱이 많아 관리하기 힘들어 보인다. 심지어 직모도 아닌 곱슬. 비오는 날이면 털뭉치 같아 보인다고도 한다.

 

 많은 것에 지친 듯, 사뭇 피곤해보이는 눈. 금방이라도 감길 것 같지만 생각만큼 흐리멍텅한 빛을 담고 있지는 않다. 다시 말해, 시선이 응시하는 곳이 명확하게 보이는 눈빛을 가졌다. 날카롭다 못해 벼려진 느낌. 예민한 성격에 들어맞는 눈매와 반대로 눈동자 색은 부드러운 갈색빛이 번져 있다. 본인 기준 오른쪽 볼에 점 하나가 있다.

 

 어두운 감색의 코트는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로 샀는지 몸에 딱 맞는다. 아마 제작년에 구입한 듯. 청바지와 평범한 디자인의 운동화는 평소 즐겨 입는 옷, 터틀넥의 니트는 꺼낸지 얼마 되지 않았다.

 

 키가 큰 편이다. 골격과 뼈 마디마디 또한 약간 큰 편. 그러나 몸에 근육이 잡혀있거나 하지는 않고, 조금 마르기만 한 느낌. 할 시간이 없는건지, 운동은 전혀 안 하는 듯하다.

성격

           

▶ 염세주의 / 무기력 / 자기합리화 1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꼬라지 참….

 

▶ 이성적 / 예민함 2

… 무슨 말인지 알겠어. 가 봐.

 

/

 

염세주의, 무기력, 자기합리화

 .        현자 혹은 패배자, 빛나지 않는 존재1         .

 

 세상에 큰 원망이라도 품었는지, 약간의 긍정적인 생각도 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비관적이 아니고 염세적이라 판단되어지는 건 본인 한정으로 합리화가 뛰어나기 때문. 세상에 기대를 걸지 않으며, 얌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남은 날들을 살아가고만 있다.  ‘세상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이 수없이 많고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면 온 힘을 다해 발버둥치기보다는 먼저 한숨을 내쉬고 후에 방도를 물색하는 편이다. 

 

 늘상 피곤한 얼굴을 하고 다니며, 누군가 말을 걸면 반기지 않는 축축 늘어지는 말투로 답한다. 내용까지 불친절한 것은 아니나 귀찮아하는 게 얼굴에 보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면 얼마 가지 않아 대화가 끊길 것. 친한 사람이라면 퉁명하게 답변받는 것이 익숙할 것이다. 덕분에 몇 번 주고받는 작은 말싸움에는 도가 텄다.

 

 

 

이성적, 예민함, 독립적

 .            뚜렷한 이성, 혼자 떠나는 여정1            .

 

  그러나 이성적이고 차분하다. 자기 마음대로 편한 길을 택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납득 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에도 ‘알겠다’ 라며 쉬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남이 보았을 때 인간으로서 최악은 아닌 모양. 다만, 끝도 없는 예민함과 귀찮음이 대인관계에 발목을 잡을 뿐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관심이 적다. 그러한 이유는 자신이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지기 때문. 상당히 성질이 예민한 탓에 의도적으로 관계를 넓히지 않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을 싫어하진 않는다. 그저 귀찮게 하는 게 질색일 뿐. 잘 생각해보면 직업 특성상 사람을 대할 일이 많은데도 어떻게 이런 성격인지는 의문이다. 예외로 자신이 맡은 환자는 세심히 돌보고 꾸준히 살피는 편이다.  

특징

           

  • 금연 3년째이다. 상당한 골초였다는데, 끊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 때문인지 당분에 의존하는 일이 잦다. 당직을 설때마다 달달한 것을 입에 달고 다닌다는 목격담이 종종 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요거트. 

 

  • 길다란 머리가 직업상 불편하지 않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본인도 자각은 하고 있지만 딱히 자를 생각은 없는 듯.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는 건지, 자기관리에 별 관심이 없다. 익숙해지면 틀어 올려서 수술 모자 안에 집어넣는 것쯤은 어렵지도 않다고. 참고로 전문의이며, 본인왈 피곤하기 짝이 없는 내과 소속이라고 한다. 

 

  • 반존대가 익숙한 듯. 조금이라도 안면이 생기면 금방 말을 튼다. 마이웨이 기질이 있어 당황하는 사람도 있지만 곧잘 대응한다고 한다.

 

  • 외동이지만 종종 장남이냐는 오해를 받는다. 아무래도 고집부리지 않는 염세적인 성격 탓인가보다. 원래 집에선 이렇게까지 피곤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직업에 영향을 받은건지, 별다른 일이 있었던 건지는 말을 잘 하지 않아 알기 어렵다고 한다.

 

  • 생일은 3월 19일. 탄생화는 치자나무.

소지품

           

츄파춥스, A4용지 몇 묶음

선관

           

이도아 

같은 아파트 층 거주민, 연습에 질렸다고 한번만 집에서 놀게 해달라 부탁받은게 여러번으로 늘어난 관계이다. 일하기 급급한 36살의 어른에게는 그저 귀찮은 꼬맹이일 뿐이지만, 땡땡이를 눈감아주는 건 이유 없이 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또한 간혹 나눈 대화에서 가끔 스스로의 마음에 걸리는 말들은 밤새 곱씹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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