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공지.png
이야기.png
시스템.png
리스트.png
ㅁㅁ.png

걸어다니는 공포의 인간제초제

" ...에?"

이름            존 브룩스 화이트
나이            26
키/ 몸무게     170cm | 57kg
성별           남
직업            백수 (취준생)

꽃가게 사장님 아들인데, 꽃을 못 기른다고요?

올해 26세. 취준생이라고는 하지만 부모님의 꽃가게 아래에, 따듯한 집에 눌러 붙어 사는. 사실상 백수. 힘없이 말 만이라도 번지르르하게 해봐도 인생이란 도대체 그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인지. 무기력해 보이는 저 힘없는 어깨와 영혼 없는 눈동자가 곧바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의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그는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굶어 죽어도 별반 이상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이기도 했죠.

자른 지 꽤나 오래 되어 보이는 흑색의 곧은 머리카락, 그에 잘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두운 인상까지. 마치 옛날 필름 영화에서라도 튀어나온 듯 겉보기에 그는 흑과 백으로 이루어졌지만, 흑의 범위가 더 넓은 채도 낮은 사람입니다. 길게 옆으로 째진 큰 흑색 눈을 제외하고는 얼굴에서 그렇게 큰 임팩트를 주는 부분도 없어 밋밋하게 생겼다고 할 수 있었죠. 그래서 어릴 적에는 올챙이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닮은 부분이 있나요? …있는 것 같네요.

옷은 집에서 대충 입고 지낸 듯한 조금 큰 사이즈의 셔츠와 신축성이 좋은 검정 바지를 입었습니다. 신발은 눈에 잡히는 대로 신은 듯한 발에 딱 맞는 삼선 슬리퍼. 그리고 허리에 묶은 검정 앞치마까지. 정말로 집 현관문 앞에서 부모님의 가게 쪽으로 나가려다가 이곳에 갑자기 오게 된 모양새네요. 저 낡은 듯한 인형은 왜 들고 온 걸까요. 그에게 물어본다면 잠시 들고 있다가 우연히 이곳까지 들고온 것 같다고 합니다. 닳아서 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인형은 몇 년을 쓴 것 처럼 너덜너덜해 보입니다. 꽃가게 사장님의 아들이면서 꽃을 못 기른다더니, 이제는 식물 모양을 한 인형도 제대로 두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해요.

존 전신 (배투O).png

성격

           

무관심한 | 냉담한 | 우유부단한

"아…. 네. 그런 일이 있으셨구나…."

싱그러운 햇살 아래에서 서로의 관심사와 취미를 이야기하며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달달한 대화. 혹은 주제 없이 서로 가볍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며 거미줄마냥 녹아내려 몸에 달라붙은 그런 끈적한 대화라던지…. 모두 그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재미와 달달함을 오기는 즐거운 대화? 재미의 ‘재’ 도 못 꺼낼 정도입니다. 우선으로 그는 상대방을 눈여겨보는 편이 없습니다. 자신 자신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지도 관심이 없는데, 타인에 대하여 예외일까요. 타인과 말을 섞으며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느린 목소리에 적은 말수. 오히려 답답함만 얻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무관심한, 말수가 적은, 둔한, 부주의한

 

"저…. 그냥 집에 가면 안 될까요…?"

집이던 뭐던…. 제가 쉴 수 있는 곳이 다 집이죠 뭐. 라며. 그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매우 솔직함을 보입니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개인 주관이 확립된 사람이죠. 그래서 그럴까요. 다른 사람들의 감정보다는 자신의 견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성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두 눈에는 반짝임이란 하나도 없지만, 작은 입으로 한 글자씩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곧이곧대로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란. 두 눈을 깜빡이며 입만 움직이는 시체 같을지 몰라도, 냉철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네요. 하지만 그 주장을 오랫동안 세워낼 힘은 없어서, 조금이라도 반론의 벽에 맞닥뜨리는 순간에는 그 주장에 휩쓸리는 때도 있습니다. 예시로, 다수결의 선택이라는 좋은 예시가 있을지도 모르죠.

 

/ 냉담한, 이기적인, 무기력한

 

"이렇게 있다 보면 알아서 짠. …하고 돌아가지지 않을까요. "

'현실이고 뭐고 그냥 어서 돌아가기만 하면 좋겠다.' 라며 머릿속이 완전한 꽃밭인 이 사람. 집과 꽃집, 이렇게 두 곳만 왕복하며 가끔 편의점에 얼굴도장만 찍으며 사는 그에게 현실 감각이라는 것은 얻기 힘든 희귀 아이템 급으로 찾기 어려운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부모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구경하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돈은 가만히 있으면 나오는 줄 알았던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은 가만히 이렇게 살아도 노후가 보장되는 줄 아는 바보스러운 생각과 희망을 품고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없어요. 티끌만큼도 없다고요.

 

/ 비이성적인, 이상적인, 우유부단한

 

"그러나저러나 거기서 거기…. 아, 알아서 하세요…."

힘없는 모습에 의외로 생각을 하고 살긴 하나 봅니다. 축하해 주어야 할까요, 화를 내야 할까요. 어찌되었던, 그는 생각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생각이라는 것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를 통합하여 의견을 내는 것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닌 듯싶네요. 토론 적인 주제로 오랜 시간 동안 말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 내에 내려야 하는 결단을 빠르게 하는 것에는 의외의 인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 3년 넘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조곤조곤하게 아득바득 우기는 그의 모습, 믿어도 괜찮겠죠?

 

/ 분별없는, 사색적인, 관용적인

특징

           

B I R T H

7월24일

싱그러운 나무와 풀들이 제 빛을 발하는 사화한 한여름의 밤에

L I K E

아무 행동도 하지 않기

집에 있을 때 그가 자주 하는 동작 중 하나입니다. 매번 그렇게 누워만 있는데, 스스로는 본인이 가장 행복해 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말 이걸로 정말 행복한 게 맞나 싶을 정도죠.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공간

결론적으로 그는 자신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인 방을 선호한답니다. 그저 혼자만의 공간을 가진다는 자체가, 마치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든 어린아이 같기도 합니다.

H A T E

X

그는 막연히 가리는 음식도,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도 없습니다. 주는 대로 먹고, 가라는 대로 가고.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삶을 살아갈 뿐이죠. 가끔가다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에만 자신의 의견을 실오라기만큼만 얹어보는 것 말곤, 글쎄요.

H A B I T

- 생각이 혼잡스러울 때 손바닥을 응시하는

- 상황에서 도피하기 위해서 잠을 청하는

H O B B Y

- 책에 있는 문구 모아서 책갈피 만들기

- 외국어 외우기

       └ 그가 한국어를 빠르게 익힐 수 있던 이유이다.

V O I C E

- 힘없는 중저음.

- 목소리보다는 공기를 더 많이 품은 듯한

F A M I L Y

그가 6살이 된, 벚꽃이 만개하던 향긋한 봄의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존까지. 세 가족은 한국으로 오게 되어 정착을 하게 되었고, 직장에서의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꽃집을 차려 장사를 하면서 잘 살아가는. 이러나저러나 무척이나 화목한 가정입니다.

 

A N D ….

 

화이트 꽃가게

서울의 여럿 거리들 중 한 곳에 자리 잡아 이제 개업 4년 차가 되어가는 꽃가게입니다. 그 꽃집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존에게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매번 그에게 일을 시키셨거든요. 편하게 일을 시킬 수 있는 그 사람이라며 부모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었는지 본인도 온갖 인상을 쓰며 가게 일을 돕고는 했습니다.

 

식물 기르기

그는 꽃을 잘 기르지 못했습니다. 명백히 말하자면 모든 식물을 제대로 길러낸 적이 한 번도 없었죠. 부모님이 잘만 기르면 가게를 물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다육이 하나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합니다. 멀쩡히 살아있는 식물도 죽인다고 해서 부모님은 가끔 그를 인간 제초제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부모님의 꽃가게로 향하려고 하던 찰나에 보던 동영상입니다. 그 잠깐 사이에 영상을 틀어봤을 뿐인데,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는 듯이 굴고 있습니다. 그 영상이 뭐길래, 뭐길래 라면서요.

소지품

           

당근 인형

집 밖으로 나가기 전에 그가 손에 들고 있었던 인형입니다. 어릴 적부터 썼는지 낡아서 몇 번을 더 빨면 찢어질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잘 가지고 있는건, 그 인형이 마음에 들어서일까요?

 

가게 열쇠

혹여나 가게의 문이 잠겨 있을 때를 대비해서 부모님께서 주신 여분의 가게 열쇠입니다. 열쇠에는 노란색 병아리 열쇠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스마트폰

검정 케이스를 씌운 a사의 기능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최신형이네요.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금방 샀는지 깨진 부분 없이 깔끔합니다. 이리저리 그에게 물어본다면, 그래도 스마트폰만큼은 자신의 돈으로 샀다 말합니다.. 다행스러운 부분이네요.

00:00 / 01:50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