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한 희망은 가지지 않는 편이 좋다.
" 이것도 똑바로 못 하십니까?"
이름 이도훈
나이 27
키/ 몸무게 183cm / 70kg
성별 남
직업 영화 번역가
성격
비관적인 인간 / 자존심 센 / 예민한
:: 비관적인 인간 ::
" 그렇게 하면 분명히 망해버릴 겁니다... "
긍정, 좋은 말, 격려... ...이런 긍정적인 것들은 그의 입에서 나오기 힘든 것들 이었다. 그야... 당연하지! 그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비관적인 인간 이었으니까. 그의 모든 행동과 말들은 이런 성격에서 비롯되기 마련 이었으며, 이도훈 본인도 저 자신의 이런 모습을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고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였다. 그의 말을 들어 보자면... '괜히 긍정적인 말로 희망을 불어넣어 봤자 좋을 게 없다.' 고 하던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끔은 있어야 할 희망이나 긍정적인 생각조차 제 발로 차버리는 인간 이었으니... 이 점은 그가 가진 커다란 문제점 이라고 볼 수 있었다.
" 형이요, 엄청 부정적이에요. 알죠, 알죠. 아마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을걸요? 어렸을 때 부터 그랬으니까요, 형은... 인생 살면서 형한테 따뜻한 말 같은 걸 들어본 적이 없었다니까요. ...제가 고3 때 수능을 망쳤을 때만 해도 그래요! (조금 울컥한 것도 같았다.) 그 때 뭐라고 했는 지 아세요? 집에 와서 채점하기도 무섭다고 벌벌 떨고 있으니까, '꼭 그렇게 불길한 예감은 전부 맞더라.' 하고 갔다니까요. 마음 고생 하고 있는 동생한테 곱게 말해주면 좀 좋나... ...아니, 형이 이렇게 말해줘서 정신이 번쩍 들긴 했었지만요. 그래도... ...가끔은 상냥하게 말하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다니까요. "
-이도훈의 남동생.
:: 자존심 센 ::
" 그런 건 맞지 않다고 말씀 드리지 않았나요? "
자존심! 이 말은 이도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임이 분명했다. 자신의 말을 굽히지 않는 것 쯤이야 기본이며, 가끔은 이따금씩 타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는 모습까지 보이기 마련이었다. 그것이 아주 사소하고 별 것 아닌 분야 이더라도 말이지!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이도훈의 경우는 이런 면이 상당히 과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데, 종종 다른 사람의 이야기 정도는 들어도 괜찮지 않겠는가? 물론, 아무리 이런 이야기를 해도 이도훈의 생각에는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 하겠지만 말이다.
" 자존심 하나는 진짜 더럽게 세지. 장난 아냐. 걔랑 말싸움을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니까? 그 얄미운 표정으로 따박따박 대꾸하는데 얼마나 짜증나는 지 모른다고... 저번에는 탕수육 취향으로 한 시간 내내 싸웠어! 사소한 걸로도 이렇게까지 싸우는데, 정말 진지한 주제로 싸우면 얼마나 오랫동안 씨름을 하게 될 지 감도 안 잡힌다니까... 아무튼, 걔한테는 안 잡히는 게 나아. 그냥 적당히 피해 다녀라. "
-이도훈의 소꿉친구 B.
:: 예민한 ::
" ...안 물어봤습니다. 뭡니까? "
간단한 것들에도 -어디까지나 저 자신의 기준에 미흡하거나 거슬린다면- 과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시 돋힌 말을 내뱉는 것이 이도훈 이라는 인간 이었다. 그의 이런 면은 그를 오랫동안 보아오지 않은 사람이라도 알 수 있을 정도였고. 덕분에, 이도훈의 주변에 있는 인간들은 대부분 그를 '어려운 사람' 정도로 생각하며, 상당히 어려워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런 인간인 것은 맞았지만.) 이도훈 본인은 저의 이런 면을 보고 '둔감한 것 보다 낫잖아요.' 라고 이야기 하곤 했으니... 앞으로도 그가 이런 모습을 보일 것은 안 봐도 비디오, 눈에 뻔한 일임이 분명했다.
" 도훈씨요... 아, 엄청 예민한 사람이에요. 뭐만 하면 '그게 정말입니까?' '입증할 수 있어요?' ...이런 말을 하신다니까요. 같이 있으면 피곤할 정도예요. 일은 정말 빠르게 잘 처리하시긴 하지만, 하다보면 제 정신까지 깎이는 느낌... ...아, 이거 도훈씨 귀에는 안 들어가는 거 맞죠? 아니, 이런 면이 싫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저랑 조-금 안 맞는다는 것 뿐이지. "
-이도훈의 작업 동료 C.
::
부정적이고 다가가기도 힘든 인간.
이도훈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대개 이랬다. 아, 부정적이며 다가가기 힘든 인간이라는 것 쯤은 이도훈 본인도 알고 있었다. 예민하고 비관적이며, 자존심 센 인간에게 과연 그 어떤 인간이 편하게 다가와 주겠는가? 저 본인도 그런 인간에게 쉽사리 다가가고 싶진 않을테지... ...하지만, 어째서 계속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가. 그런 질문에는...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괜한 희망은 독이 되고, 무른 인간은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특징
1. 이도훈
1-1. 李道勳. 길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 저 자신은 이 이름과 자신이 아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1-2. 1인칭은 저, 2인칭 으로는 당신, 상대방의 이름 뒤에 ~씨를 붙여서 말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경어체를 사용. 하지만, 말씨나 행동거지가 다정스럽진 않기 때문에 상당히 딱딱해 보였다.
1-3. O형, 출생일은 12월 15일. 첫 눈이 내리는 날의 밤에 태어났다.
1-4. 가족 관계는 부, 모, 아래로 5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 가족과의 사이는 그럭저럭, 데면데면... 어디에나 있는 흔한 가족의 모습이다. 현재는 도훈이 독립을 해 따로 사는 중이다.
1-5. 좋아하는 것은 커피, 영화 감상. 싫어하는 것은... ...상당히 많아서 꼽기가 힘들긴 하지만, 가장 싫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1-6. 최근 생긴 취미는 (취미라고 하기에도 뭣 하긴 하지만.) 인터넷 서핑이다. 주로 알고리즘으로 뜨는 동영상을 무작위로 보거나 동물 사진을 찾아보는 듯...
1-7. 양 손 잡이. 손재주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웬만한 요리나 공예는 저 자신의 손으로 척척 해냈다.
1-8. 잠을 상당히 적게 잔다. 본인의 말로는 일이 많다는 듯...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자면 많이 자는 정도이다. 덕분에 항상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
1-9. 시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안경을 벗으면 아주 가까이 있는 것들도 보이지 않는 수준. 하지만 렌즈를 끼거나 수술을 할 생각은 없는 것인지... 항상 도수 높은 안경을 착용하고 다녔다.
2. 영화 번역가
2-1. 아주 유명하지는 않으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명성이 있는 번역가. 번역을 완벽하게 하는 것 쯤이야 기본이요, 캐릭터의 성향 및 말투를 완벽하게 우리말로 번역하여 이 판에서는 '초월 번역을 했다.' 는 표현을 자주 듣고 있는 듯 하다.
2-2. 그렇게나 비관적인 이도훈도- 저 자신의 일을 제법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편이다. 본래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었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니 저 자신도 제법 뿌듯하긴 한 듯... 물론 일이 과하게 많이 들어올 때는 피곤하다며 질색을 하긴 했지만.
2-3. 매사에 불만이 많고 예민한 그가 계속해서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일 것이 분명했다. 이도훈 이라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은 진작에 때려 치고도 남았을 테니까 말이지. 앞으로도 그가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뿐일 것이 분명했다. 이런 걸... 천직 이라고 하던가?
3. Etc.
3-1. (그의 성격에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르겠지만) 인간 관계가 상당히 좁은 편이다. 그나마 있는 관계라고는... 아주 오래 전에 사귀었던 친구들, 부모님, 직장 동료 정도가 끝.
3-2. 수라 아파트로 입주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전에 있던 집의 윗 집과 층간 소음으로 싸웠으니까! 조용한 곳에서 지내고 싶다며, 이전에 있던 아파트에서 이웃과 대판 싸우고 이사를 온 곳이 이 곳 이었다. 이도훈 본인은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듯. (앞으로도 그럴 지는 모르겠지만.)
3-3.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 그런 것인지, 체력 자체가 상당히 좋지 않다. 짧은 거리도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고,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헉헉 대는 건 기본... ...하지만 운동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듯 보였다.
소지품
담배 한 갑
라이터
안경닦이



